“국내 맥주 시장 이끌듯이 지속가능한 경영에도 앞장설게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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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식음료 기업] 오비맥주
업무차 하이브리드로 교체해 탄소 저감 기여
사회적 책임 위해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산불피해 돕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 모색

오비맥주는 법인 영업 차량 615대를 친환경 하이브리드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법인 영업 차량 615대를 친환경 하이브리드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오비맥주 제공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비맥주는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의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주류업계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재사용/재활용 포장재 사용 △스마트 농업 △수자원 관리 4개 과제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감축, 204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맥주 부산물 업사이클링 주류업계 탄소 절감 앞장
특히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만큼 맥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맥주박’ 업사이클링을 통한 탄소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맥주박은 맥주 양조 중 담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단백질과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높아 식품으로써 활용 가치가 높다.

2020년부터 국내 최초 푸드 업사이클 전문 기업 ㈜리하베스트(대표 민영준)와 상생 협약을 맺고 맥주박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2021년에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리하베스트와 함께 개발한 맥주박 리너지바(RE:nergy Bar)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지구의 날을 기념해 ‘나와 지구를 위한 ECO 한 끼 쿠킹클래스’를 열고 소비자들이 맥주박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한 저탄소 식재료를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미세먼지-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
오비맥주 D&I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다양성과 포용성의 달’ 행사를 개최했다.
오비맥주 D&I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다양성과 포용성의 달’ 행사를 개최했다.
오비맥주는 2010년부터 국제 환경 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 ‘카스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으로부터 기후변화 대응과 사막화 방지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4 생명의 토지상(賞)’을 수상하면서 바람직한 환경 모델로 평가받았다. 13년간 해당 사업을 통해 오비맥주가 몽골에 심은 나무는 약 4만6000그루에 달한다.

더불어 2022년 상반기에 전국 21개 물류 직매장의 지게차 100%를 전기 지게차로 교체하며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개선했다. 올해 1분기까지 업무용 영업 차량 615대를 모두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전체 교체 시 연간 약 828t의 탄소 감축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2만5454그루 이상을 심은 효과와 같다.

건전 음주 캠페인, ‘2022 스타트업 밋업’ 등 사회적 책임 경영
지난해 6월 진행한 화물차주 대상 음주운전 방지 장치 설치 시범 사업.
지난해 6월 진행한 화물차주 대상 음주운전 방지 장치 설치 시범 사업.
오비맥주는 주류 선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의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건전한 음주 문화 조성에 2025년까지 약 1조2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6월에는 오비맥주 공장에서 전국의 직매장으로 맥주를 배송하는 화물 차량 20대, 9월에는 본사 임직원 차량 20대에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했다. 차량에 설치된 음주측정기를 통해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고 알코올이 감지되면 시동이 아예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로, 음주운전 시도를 근본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

오비맥주는 스타트업과 상생 발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2019년 말부터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스타트업 밋업’을 진행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오비맥주는 2019년 스타트업 밋업을 통해 발굴한 푸드 업사이클링 기업 리하베스트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오비맥주는 △재난 구호 물품 지원 △장학금 기부 △지역 아동센터 환경 개선 등 지역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에는 강원 동해시, 경북 울진, 대구 가창 지역 등에서 대규모 산불 피해가 이어졌다. 오비맥주는 적극적인 재해 구호를 위해 생산 라인을 멈추고 재해 구호용 ‘OB워터’를 생산해 재해 구호 전문 기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지역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생산 공장이 위치한 광주시와 청주시, 이천시에 전달한 누적 장학금은 최대 5억9500만 원에 달한다. 지난해 산불 피해가 컸던 울진에는 지역 아동들의 방과 후 학습을 돕는 ‘행복도서관(해피 라이브러리)’ 10호점을 열었다. 2016년부터 7년째 운영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총 4000여 권의 책을 기증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매일 올바르게 양조한다는 의미의 ‘365 Brew Right’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투명 경영과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4년부터 준법 감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10월을 ‘준법의 달’로 정해 임직원과 협력사의 준법 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한국의 식음료 기업#오비맥주#지속가능한 경영#하이브리드 업무차#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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