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5년 만에 바르사 꺾고 유로파리그 16강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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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프레드-안토니 득점 2-1 승
박지성 뛰었던 챔스경기 이후 처음
스페인 라리가 선두 질주 바르사
24년 만에 클럽대항전 16강 실패

넘어진 더용에 공 맞힌 페르난데스…  맨유-바르셀로나 몸싸움으로 24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맞붙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바르셀로나(스페인) 선수들이
 경기 도중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후반 14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페르난데스가 그라운드에 넘어진 상대 팀 미드필더 더용의 
오른쪽 옆구리를 향해 강하게 공을 찬 게 몸싸움의 발단이 됐다. 배를 움켜쥐고 고통스러워 한 더용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페르난데스는 경고를 받았다. 맨체스터=AP 뉴시스
넘어진 더용에 공 맞힌 페르난데스… 맨유-바르셀로나 몸싸움으로 24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맞붙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바르셀로나(스페인) 선수들이 경기 도중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후반 14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페르난데스가 그라운드에 넘어진 상대 팀 미드필더 더용의 오른쪽 옆구리를 향해 강하게 공을 찬 게 몸싸움의 발단이 됐다. 배를 움켜쥐고 고통스러워 한 더용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페르난데스는 경고를 받았다. 맨체스터=AP 뉴시스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바르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도 16강에 들지 못했다. 바르사가 UEFA 주관 클럽대항전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한 건 1998∼1999시즌 이후 24년 만이다.

바르사는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맨유)와의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17일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바르사는 1, 2차전 합계 3-4로 뒤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조별리그 1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2위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8개 조 3위 팀과 PO를 치른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C조 네 팀 중 3위에 그쳐 한 단계 아래 레벨인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는데 이날 맨유에도 패하면서 16강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E조 2위를 해 PO를 치렀다.

바르사가 맨유에 패한 것도 2008년 4월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 바르사는 맨유에 0-1로 졌는데 박지성이 이 경기를 뛰었다. 이후 5경기에선 4승 1무로 절대 우세를 보였다. 바르사의 맨유 상대 전적은 5승 5무 2패가 됐다.

맨유는 ‘브라질리언 듀오’의 연속 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8분 바르사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페널티킥 골을 먼저 내준 맨유는 후반 2분 프레드, 후반 28분엔 안토니가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에 승점이 8점이나 앞서 있는 바르사를 꺾은 건 눈부신 성과”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맨유#유로파리그#16강#브라질리언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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