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 대통령, 21년만에 국빈 방한… 오늘 정상회담

  • 동아일보

작년 6월 G7서 李에 “韓 가고 싶다”
영부인, 印 순방 동행 않고 먼저 방한
김혜경 여사와 시장-박물관 등 찾아

이재명 대통령이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23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방위산업·공급망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 대통령 초청 국빈 자격으로 22일 방한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청와대로 복귀한 후 국빈으로 맞이하는 첫 해외 정상이다.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5월 이후 21년 만이다.

두 정상은 23일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교역·투자, 기후, 에너지, 우주, 방산, 과학기술, 농업 등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브라질이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약 20%를 보유하고 있는 매장량 2위 국가인 만큼 공급망 협력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룰라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소년공 시절 팔을 다친 경험을 전하며 역시 소년공 출신인 룰라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을 쌓았다. 당시 룰라 대통령은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왼쪽)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호잔젤라 다 시우바 여사가 21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한복 원단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왼쪽)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호잔젤라 다 시우바 여사가 21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한복 원단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룰라 대통령의 부인 호잔젤라 다 시우바 여사는 21일 먼저 입국해 김혜경 여사와 만났다. 이례적으로 외국 정상 배우자가 대통령과 따로 입국한 것. 청와대 관계자는 “다 시우바 여사는 룰라 대통령의 인도 순방길에 동행하지 않고 바로 한국으로 입국했다”며 “한국에 애정이 강해 영부인 간 친교의 시간을 먼저 가졌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와 다 시우바 여사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국산 한복 원단을 고르고 같은 디자인의 가락지, 비녀 등을 맞추며 우의를 다졌다. 이어 경기 파주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프리카의 영혼, 삼바의 리듬’ 전시를 함께 관람했고, 다 시우바 여사는 이 자리에서 김 여사를 삼바축제에 초청했다. 다 시우바 여사는 피아노를 전공한 김 여사에게 “지금도 피아노를 치느냐”고 질문하기도 했고, 김 여사는 “남편의 정치 여정을 함께하다 보니 연주 기회가 없어졌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대통령#국빈 방문#정상회담#교역 협력#영부인 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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