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롯데호텔에서 즐기는 봄 미식 여행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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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계수미 기자의 골든걸 힐링 스폿

롯데호텔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38년 개관한 한국 최초의 민간호텔 ‘반도호텔’을 1973년 인수해 반 백년의 역사를 기록해가고 있다. 1979년 개관한 롯데호텔 서울은 롯데호텔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명소라 할 수 있다. 2023년 봄, 롯데호텔 서울이 특별한 봄 미식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맛과 건강, 분위기까지 모두 챙기는 봄 미식 여행을 떠나보자.

롯데호텔의 헤리티지를 담은 페닌슐라 라운지 앤 바,
MZ세대의 디저트 명소로 인기


페닌슐라 라운지 앤 바는 롯데호텔 서울의 첫인상이자 역사 그 자체다. 1979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이 곳은 지금은 MZ세대의 디저트 명소로 큰 인기를 모은다. 올봄에는 딸기 디저트 프로모션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Must be Strawberry : Eat, Fun, Love)’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중구 소공동, 비즈니스와 관광으로 북적이는 도심 속에서도 롯데호텔 서울은 고유의 헤리티지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페닌슐라 라운지 앤 바(이하 페닌슐라)는 롯데호텔 서울의 첫인상이자 역사 그 자체다.

서울 시내에 특급호텔이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귀했던 1979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페닌슐라는 지금도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드높은 층고와 탁 트인 공간,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화려한 샹들리에, 고풍스러운 천장은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페닌슐라의 상징인 소공연 폭포는 서울 한복판에서 기대치 못한 자연 풍경을 만든다. 청량하게 쏟아지는 폭포수를 바라보며 ‘물멍’하는 힐링 타임을 가질 수 있다.

최근에는 방문객 절반 이상이 2030 세대다. 과거 정재계 인사와 4050세대가 주를 이뤘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스몰 럭셔리 트렌드와 함께 MZ세대의 디저트 명소로 큰 인기를 모은다. 페닌슐라에서는 딸기 디저트 프로모션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Must be Strawberry : Eat, Fun, Love)’를 진행하고 있다. 4월 말까지.

딸기 뷔페와 애프터눈 티 세트 프로모션,
프랑스 화장품 ‘폴앤조 보떼’ 고양이 캐릭터로 연출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폴앤조 보떼’와 손잡고 선보이는 딸기 애프터눈 티 세트(왼쪽)와 딸기 뷔페. 이 브랜드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고양이 ‘나네트’를 활용해 아기자기하게 연출했다.
롯데호텔 서울에서는 총 3가지 디저트 프로모션이 자리잡고 있다. 겨울과 봄에는 딸기, 여름엔 망고, 가을엔 샤인 머스캣을 테마로 한다. 각 시즌마다 샹테카이, 아쿠아 디 파르마 등 세계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며 패셔너블한 디저트 프로모션을 출시해왔다. 이번 시즌에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폴앤조 보떼’와 손잡고 딸기 뷔페와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디저트 장식과 인테리어는 폴앤조 보떼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고양이 ‘나네트’를 활용했다. 테이블마다 고양이가 그려진 쿠션과 핑크&화이트 컬러 테이블 매트를 두어 아기자기하게 연출했다.

딸기 애프터눈 티 세트는 폴앤조 보떼의 고양이 모양으로 장식한 3단 트레이에 핑크빛 디저트까지 더해 눈길을 끈다. 샴페인 딸기 무스, 딸기 애플파이, 딸기 오페라 케이크를 비롯해 디저트 트레이 14종, 웰컴 푸드 2종, 음료 2잔(커피 또는 차)이 제공된다. 4월 28일까지 매일 운영. 딸기 뷔페는 딸기 롤케이크, 브라우니, 치즈케이크를 비롯한 디저트 30종이 풍성하게 준비된다. 파스타, 볶음밥 등 식사 메뉴와 음료 2잔(커피 또는 차)도 제공된다. 4월 30일까지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 운영.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 생 딸기가 48개나 들어가 무게가 2kg에 달한다.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 생 딸기가 48개나 들어가 무게가 2kg에 달한다.
발로나 화이트 초콜릿과 부드러운 생크림, 싱싱한 생 딸기가 어우러진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도 해마다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생 딸기가 48개나 들어가 무게가 2kg에 달한다. 롯데호텔 서울의 1층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4월 30일까지.

봄철 식재료를 다양한 요리에 접목해 선보이는∼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활력을 더하면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봄철 식재료를 다양한 요리에 접목해 내놓는다. 한식코너의 ‘유채나물’, ‘바지락 냉이된장국’, 양식코너의 ‘미나리 봉골레 파스타’ 등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메뉴를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롯데호텔 서울의 레스토랑들은 향긋한 봄내음을 담은 메뉴들로 봄맞이 준비에 나섰다. 봄 메뉴는 3월 7일부터 맛볼 수 있다.

먼저,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활력을 더하면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제철 식재료를 다양한 요리에 접목했다. 한식코너의 ‘유채나물’은 재료 본연의 맛을 담기 위해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을 더해 유채의 풍미를 살렸다. ‘바지락 냉이된장국’은 원기회복에 좋은 봄나물 냉이와 바지락을 보리새우, 야채와 함께 우려내 바다, 들판의 향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양식코너의 ‘미나리 봉골레 파스타’는 미나리와 싱싱한 모시조개의 맛과 향, 식감이 색다른 조화를 이룬다. 이 외에 새우, 계란 노른자, 숙주를 함께 요리한 ‘나시고랭 우당’, ‘광동식 배추찜’ 등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메뉴를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향긋한 도다리쑥국과 김치 5종으로 구성된 ‘김치 찬합’,
한식당 무궁화의 별미


한식당 무궁화의 ‘김치 찬합’. 궁중에서 임금 상에 올리던 궁중보쌈김치를 인용한 궁중포기김치와 단호박 백김치, 동치미, 깍두기, 갓김치 등 5종으로 구성돼 있다.
한식당 무궁화의 ‘김치 찬합’. 궁중에서 임금 상에 올리던 궁중보쌈김치를 인용한 궁중포기김치와 단호박 백김치, 동치미, 깍두기, 갓김치 등 5종으로 구성돼 있다.
한식당 무궁화에서는 봄철 건강식,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도다리쑥국’을 준비했다. 멸치다시, 다시마, 향신채를 넣어 우려낸 쌀뜨물 육수에 구수한 된장을 풀고 손질된 도다리와 쑥을 넣어 만들었다.

김치 5종을 맛볼 수 있는 ‘김치 찬합’은 2월 22일부터 선보인다. 궁중포기김치, 단호박 백김치, 동치미, 깍두기, 갓김치로 구성돼 있다. 특히 궁중포기김치는 궁중에서 임금 상에 올리던 궁중보쌈김치를 인용해 홍시와 꿀을 넣었다. 낙지와 새우를 곱게 다져 넣어 감칠맛을 내고, 밤, 대추, 미나리 등으로 향미를 더했다. 단호박 백김치는 청정지역에서 키운 배추와 2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을 사용했다. 직접 갈아 만든 단호박 육수와 함께 배, 사과, 무, 양파 등을 갈아 넣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한우 봄채소 샤부샤부, 도미솥밥 준비한
일식당 모모야마


일식당 모모야마에서는 봄 메뉴로 한우와 두릅, 달래, 냉이 등을 육수에 넣어 즐기는 ‘한우 봄채소 샤부샤부’를 비롯해 ‘도미솥밥’, ‘봄도다리쑥 조림’을 준비했다.
일식당 모모야마에서는 봄 메뉴로 한우와 두릅, 달래, 냉이 등을 육수에 넣어 즐기는 ‘한우 봄채소 샤부샤부’를 비롯해 ‘도미솥밥’, ‘봄도다리쑥 조림’을 준비했다.
일식당 모모야마에서는 한우와 여러 봄나물이 한데 우러난 깊은 육수가 나른한 봄날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한우 봄채소 샤부샤부’를 준비했다. 한우와 두릅, 달래, 냉이 등을 하나가쓰오 육수에 넣어 함께 즐기면 된다. 봄에 가장 맛있는 도미와 두릅, 햇죽순을 넣어 지은 ‘도미솥밥’, 봄철에 오동통 살이 오른 도다리와 달래, 쑥, 두릅, 매콤한 꽈리고추를 하나가쓰오와 간장으로 조린 ‘봄도다리쑥 조림’도 선보인다.

능이버섯과 냉이를 넣은 보양식 불도장,
중식당 도림


중식당 도림에서는 중국의 대표적인 보양식 불도장에 혈액을 맑게 하며 심신을 안정시키는 자연산 능이버섯과 냉이를 넣어 건강한 맛을 선사한다. 향긋한 봄나물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도 구성했다. ‘한우육회 미나리 양장피’는 부드러운 육회와 체내 독소 배출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미나리, 양장피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롯데호텔의 국가대표급 소믈리에 3인,
봄 메뉴와 어울리는 와인 추천!


롯데호텔 서울의 이용문(가운데), 권오진(오른쪽), 정효진 소믈리에. 이들은 모두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 금상 및 은상 수상자로 봄철 메뉴와 잘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준다.
롯데호텔 서울의 이용문(가운데), 권오진(오른쪽), 정효진 소믈리에. 이들은 모두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 금상 및 은상 수상자로 봄철 메뉴와 잘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준다.
롯데호텔 서울에는 이용문, 권오진, 정효진 소믈리에가 있다. 가장 오랜 경력을 가진 이용문 소믈리에는 2011년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 금상 및 왕중왕전 1위 수상자다. 2016년 프랑스 3대 와인 기사 작위 중 보르도 ‘꼬망드리’와 생떼밀리옹 ‘쥐라드’를 수여받았다. 정효진, 권오진 소믈리에도 각각 2018년, 2019년에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정효진 소믈리에는 2019년 프랑스 와인 산지 루시옹에서 수여하는 기사 작위를 받은 아시아인 3인 중 한 사람이다.

이들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봄철 메뉴와 어울리는 와인은 어떤 게 있을까.

1층 와인 숍에서는 2023년 말까지 한정 수입되는 와이너리의 와인을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봄엔 향긋한 샤르도네, 피노누아의 대표적인 생산지 프랑스 부르고뉴의 PVG 와인을 만날 수 있다.
1층 와인 숍에서는 2023년 말까지 한정 수입되는 와이너리의 와인을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봄엔 향긋한 샤르도네, 피노누아의 대표적인 생산지 프랑스 부르고뉴의 PVG 와인을 만날 수 있다.
먼저 화이트와인으로 상세르 레 그랑몽탕, 도멘 라포르트(Sancerre Les Grandmontains, Domaine Laporte)다. 프랑스 루아르 지역을 대표하는 소비뇽 블랑 품종으로, 투명한 레몬 빛깔의 와인이다. 신선한 시트러스 향과 함께, 상세르의 특징인 부싯돌 향과 풍부한 허브향이 어우러져 있다. 와인에서 느껴지는 신선하고 다채로운 향기가 봄나물의 산뜻한 맛과 조화를 이룬다. 롯데호텔 서울 레스토랑에서 선보이는 봄나물 메뉴 중 두릅이 들어간 음식과 함께 마셨을 때 특히 좋은 페어링을 이룬다.

레드와인으로는 라 크레마, 소노마 코스트(La Crema, Sonoma Coast )를 추천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코스트에서 생산되는 피노누아 품종으로 만들었다. 검붉은 베리류의 향기와 체리의 달콤한 향이 두드러지며, 오크의 풍미가 뒷받침돼 있다. 롯데호텔 서울 모모야마의 한우 봄채소 샤부샤부, 무궁화의 한우불고기, 도림의 흑마늘 소스를 곁들인 안심구이 등 육류 메뉴와 잘 어울린다.

한편, 롯데호텔 서울 1층 와인 숍에서는 2023년 말까지 한정 수입되는 와이너리의 와인을 판매하는 연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두 달에 한 번 바뀐다. 올봄에는 향긋한 샤르도네, 피노누아의 대표적인 생산지 프랑스 부르고뉴의 PVG 와인을 만날 수 있다. 4월 말까지.

계수미 기자 soomee@donga.com
사진/롯데호텔 제공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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