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기간’ 재연장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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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부족해 3년간 공사 중단

인천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에 짓고 있는 복합리조트의 사업 기간을 다시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특급호텔과 카지노가 들어설 이 복합리조트는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3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됐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영종도 미단시티에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는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푸리그룹의 한국법인인 RFKR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 기간 연장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9000여억 원을 들여 특급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시설 등을 짓는 이 복합리조트는 2020년 2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복합리조트는 그동안 사업 기간을 1년 단위로 3차례나 연장했으나 3월까지 준공이 어려워지자 4번째 사업 기간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 복합리조트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공사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자 공정 24.5% 상태에서 공사를 중단한 뒤 현재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RFKR는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투자사를 찾아왔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태다.

문체부는 사업 기간 연장 신청서가 들어오면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꾸려 사업자가 공사를 재개하고 계획대로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미단시티 복합리조트#사업기간 재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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