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가스가격 상한제 합의 실패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테러리스트에 협력하고 우리나라를 파괴하는 행위에 참여하는 자들은 죽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교관)들은 우리 영토에 와 있었다. 가선 안 될 곳에는 가면 안 된다”며 “(전쟁에) 더 관여하는 이란인은 추가로 표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인 교관을 몇 명 살해했는지 밝히진 않았지만 이스라엘 언론 더예루살렘포스트는 지난달 21일 이란인 드론 교관 10명이 살해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부터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 136’을 우크라이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기간시설에 큰 피해를 주고, 민간인도 사살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맞서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통제하는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를 다음 달 5일부터 실시하기로 한 데 이어 24일 천연가스 가격 안정을 위한 상한제도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다만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은 저장고에 비축할 전체 가스의 15%를 러시아산이 아닌 다른 국가가 생산한 가스를 공동 구매하기로 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