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건너 희망과 감동을…노원구 ‘노원달빛산책’[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24일 1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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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대형 마스크’
반짝 반짝 ‘샛별천문대’
캠핑의 꽃 ‘불멍의자’

서울 노원구 당현천 일대에서 개최된 ‘제3회 노원달빛산책’을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며 가을밤 추억을 남기고 있다.



서울 노원구 당현천 수면과 하천변 2km 구간에 빛의 향연 ‘노원달빛산책’이 시작되었습니다.

올 해 3회째로 한지 등, 빛 조각, 미디어 아트, VR콘텐츠 등 35작품, 120여점을 선보입니다. 축제의 주제는 ‘은하수를 건너서’입니다. 샛별을 등대삼아 은하수를 건너는 반달을 모티브로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구민들의 염원과 희망을 담았습니다.

‘반달의 여행’이라는 주제의 1구역에서는 김재성 작가의 ‘메이드 인 유니버스’ 작품으로 정어리 떼, 바다거북 등 물고기들이 함께 유영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은하수 너머’라는 주제의 2구역에서는 성동훈 작가의 ‘소리나무’를 볼 수 있는데 철로 만든 나무에 세라믹 풍경을 달아 바람이 불 때마다 낯설면서도 싱그러운 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3구역 ‘미지의 세계로’에서는 김이박 작가의 식물 정거장에서 병들고 아픈 식물들을 모았습니다. 온실 안에 조명, 드로잉 작품과 함께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지나온 풍경들과 이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도록 꾸몄습니다.

올해 달빛산책에서는 공공예술 참여 프로그램 ‘달빛마중’에서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이 작가와 협업한 작품 7점도 눈길을 끈니다.

이번 행사는 이달 30일까지 오후 6~10시 사이 진행됩니다. 매주 금, 토요일 저녁 7~8시에 당현천 바닥분수에서 ‘불의 정원’ 공연도 펼쳐집니다.

가을밤, 달빛에 물든 당현천을 따라 잠시 가슴 따뜻한 시간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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