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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에 ‘박씨’ 물고 올게요! [청계천 옆 사진관]“제순이는 내년 봄에 ‘박씨’를 물고 올까요?” 지난 1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한 식당 입구, 솜털이 보송보송한 새끼 제비 한 마리가 둥지에서 떨어졌습니다. 이것을 본 식당 주인할머니는 아직 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이 제비를 다시 둥지에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이 제비는 형제들의 등쌀을 버티지 못하고 좁은 둥지에서 다시 떨어졌습니다.“부모에게 버림을 받았구나!” 이렇게 직감한 할머니는 둥지로 돌아갈 수 없는 새끼 제비를 직접 키우기로 했습니다. 그대로 두면 고양이나 뱀같은 천적에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잡아먹힐게 분명했습니다. ‘제순이’라고 이름도 지어줬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바구니에 집도 지어 주었습니다. 단골손님들도 애지중지 보살피며 함께 거들었습니다. 직접 잡은 파리와 지렁이는 ‘제순이’의 훌륭한 식사였습니다. 사랑을 받으며 건강을 회복한 ‘제순이’는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어제는 스스로 날아서 주변을 비행하다 저녁에 돌아왔습니다. 이제 식당 주인도 ‘제순이’와 이별을 준비해야겠죠. ‘박씨’는 물고오지 않더라도 내년 봄에 돌아와 둥지를 짓길 기대해 봅니다. 야생동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강한 개체만 남기려고 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새끼가 태어날 때 병이 있거나 약하다 싶으면 직접 물어 죽이거나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죽이려고 하는 습성을 보입니다. 형제들의 등쌀을 버티지 못하는 것에는 아마 이런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2022-06-13 15:06
취임후 1호 기념품 ‘윤석열 시계’, 어떻게 생겼나[청계천 옆 사진관]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최초로 제작된 대통령 기념품인 ‘윤석열 대통령 기념시계’가 25일 공개됐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지난 10일 취임식에서 함께 연단에 오른 ‘국민희망대표’ 20인을 초청해 기념시계를 선물했습니다. 또 한팔 보디빌더로 WBC 피트니스 월드바디 클래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나윤씨에게 시계를 채워주기도 했습니다.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취임 후 기념품 1호”라며 “시계 디자인은 윤 대통령의 실사구시 철학을 반영해 심플하면서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시계 앞면에는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서명과 함께 봉황 무늬가, 뒷면에는 대통령 취임식부터 슬로건으로 써온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새겨졌습니다.역대 정부에서 모두 이른바 ‘대통령 시계’를 만들어 청와대를 찾는 내·외빈이나 사회 각계 인사들에 선물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 기념시계의 경우 ‘이니시계’로 불리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시계는 제작 원가가 4~5만원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일부 물량이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 등에 풀려 호가가 수십만 원에 달하는 일도 비일비재했습니다.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2022-05-25 15:23
전국 강추위로 꽁꽁…‘내일 더 춥다’ [청계천 옆 사진관]성탄절 한파가 매섭습니다. 25일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3.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낮 최고 기온도 영하 7도 수준입니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습니다. 2010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추운 성탄절입니다. 중부와 경북 일부 지역도 올겨울 첫 한파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내일은 찬 공기의 세력이 강해져 더 춥겠습니다.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고 대전이 영하 14도, 전주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집니다.24일부터 강원 영동에는 50cm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25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강원 고성 50.9cm, 속초 50cm의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눈길에 차량들이 고립되는 등 곳곳에서 통행 불편을 겪었습니다.강원 영동지방의 눈은 잦아들었지만, 이번엔 서해안으로 많은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호남과 제주도에는 25일 오후부터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광주와 전남, 전북 곳곳으로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 최고 50cm, 호남 서해안에도 20cm의 큰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기상청은 “이번 눈이 습기를 머금어 비교적 무거운 습설”이라며 “눈의 무게로 시설물이 붕괴되는 등 추가적 사고를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한파는 쉽게 누그러지지 않고 다음주 초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2021-12-25 14:43
자영업자 집회, 인원 제한으로 ‘출입금지’[청계천 옆 사진관]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영업비대위) 등 자영업자 단체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정부 방역 대책 반대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자영업자 탓이 아니라며 영업제한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영업비대위측은 이날 집회 인원을 299명으로 신고했다. 경찰은 시민열린마당 주변에 펜스를 설치하고, 현장에서 QR 체크와 접종 여부 확인, 발열 점검 등도 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경찰의 집회 인원 제한으로 입장하지 못하자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또 일부는 경찰이 설치한 펜스 밖에서 구호를 외치며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소상공인 빚이 올해 9월 900조로 작년보다 150조원 넘게 늘었다”며 “폐업자가 늘고 견디다 못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발언했다.또 “지원을 받아도 시원찮은데 백신패스로 인한 처벌 조항만 늘고 있다”며 “저희가 목소리를 높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참가자들은 ▲방역패스 철회 ▲영업제한 철폐 ▲소상공인 지원금 확대 ▲손실보상법 시행령 개정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등을 요구했다.이날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상공인 지원 대책에 대해 발언하자 일부 참가자들은 “더 이상 안 속는다” “내려와라”라고 외치며 반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신고 인원보다 많은 사람이 몰릴 것에 대비해 14개 부대, 800여명을 배치했다. 집회 장소 길목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출입 인원도 통제했다. 하지만 경찰의 우려와 달리 이날 집회는 특별한 충돌 없이 진행됐다.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2021-12-22 17:48
화물연대 파업, 운행하는 화물차 막아선 화물연대 노조원들 [청계천 옆 사진관]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소속 노조원 500여명은 25일 오전 10시 경기 의왕시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 1기지에서 출정식을 열고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이날 의왕 ICD 앞 도로 양쪽과 주변 이면도로에 운행을 멈춘 노조원 화물차량이 줄지어 주차돼 있었습니다. 일상생활용품 수송에 나서는 대형 할인점 소속 화물차량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의왕 ICD 앞에서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 노조원들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화물차 운전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시멘트 저장소(사일로·silo)가 몰려 있는 의왕유통기지에도 화물연대 차량이 진입로를 막아 시멘트 운송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의왕기지에는 쌍용C&E·한일시멘트·성신양회·아세아시멘트·현대시멘트 등 국내 대표 시멘트 7개 사의 저장소가 있습니다.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주요 시멘트사의 출하량은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약 20~30%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업계에서는 미리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대형업체를 제외한 중소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요소수 대란에 이어 파업까지 겹치며 자칫 파업이 장기화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한편 이준형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장은 “화물 노동자는 밤새 쉬는 날 없이 도로를 달리며 과로, 졸음운전 등 위험에 노출돼왔다”며 “정부는 화물 기사들의 기본적인 처우를 보장하기 위한 안전 운임제 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글=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사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2021-11-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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