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글 등과 손잡고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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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곳 대상… 글로벌 유니콘 육성
진출 돕는 대기업도 5 →10개 확대
외국인 기술창업비자 1→ 2년으로

정부가 아마존, 에어버스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통해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을 육성해 내수 위주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글로벌로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을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우선 내년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 에어버스, 오라클 등 9개 글로벌 기업과 함께 국내 270개 스타트업에 파트너사 홍보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국내 대기업 수도 현 5개에서 10개까지 확대해 산업별 유망 스타트업 140개를 지원한다. 예비 유니콘 기업 등 중기부가 발굴한 유망 스타트업에 민간 컨설팅사를 통해 글로벌화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9월 중에는 미국 현지에서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 벤처캐피털 간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또 국내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 운영을 민간에 맡겨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롯데벤처스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내년 베트남에 ‘K-스타트업 센터’를 개소하는 등 해외 거점도 늘린다.

외국인 창업자를 위해 주로 1년마다 연장하는 외국인 기술창업비자를 정부 추천서를 받아 2년마다 연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관 부처 장관이 추천하는 인재에게 비자 요건을 간소화하는 전문직 특정활동비자 부처 추천제도 활성화한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벤처투자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정부#구글#아마존#에어버스#글로벌 유니콘#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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