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부터 서울대 경제학과 가려면 미적분 배워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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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 도입
과탐 ‘I+I’ 응시 조합 허용하기로

2024학년도부터 서울대 경제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문과생이라도 미적분을 공부해야 한다. 과학탐구 영역의 응시 기준은 완화된다.

서울대가 20일 발표한 2024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예고사항에 따르면 2024학년도부터는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이 도입된다. 서울대는 학생이 진학을 원하는 모집단위의 전공 교육과정과 고교 교육과정이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이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은 수시모집 서류 평가와 정시모집 교과 평가에 반영됐다. 이들 과목을 이수하지 않더라도 지원 자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은 핵심 권장과목과 권장과목으로 구분된다. 경제학과의 경우 권장과목에 미적분, 확률과 통계가 제시됐다. 현재 미적분은 대부분 이과 학생들이 선택한다. 미적분을 하지 않아도 경제학과에 지원은 할 수 있으나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의대는 생명과학Ⅰ이 핵심 권장과목에, 생명과학Ⅱ,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가 권장과목에 포함됐다.

서울대는 재학 중인 고교의 교육과정 편성 현황이나 운영 여건을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의 평가에서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섬 지역에서는 교사 수 부족으로 선택과목이 한 과목밖에 열리지 않는다는 점 등을 감안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인근 학교와 묶어 온라인 등으로 실시하는 공동교육과정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4학년도부터는 과학탐구 ‘Ⅰ+Ⅰ’ 응시 조합이 허용된다. 2023학년도까지는 과학탐구 Ⅱ 과목을 1개 이상 응시해야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2024학년도부터는 ‘Ⅰ+Ⅰ’ ‘Ⅰ+Ⅱ’ ‘Ⅱ+Ⅱ’의 세 가지 조합으로 응시가 가능하다. 다만 과학탐구 Ⅱ 영역의 응시를 장려하기 위해 ‘Ⅰ+Ⅱ’ 조합에는 조정점수 3점, ‘Ⅱ+Ⅱ’ 조합에는 5점이 부과된다. 의대 등은 과학탐구 영역 8개 과목 중 물리학Ⅰ, 물리학Ⅱ, 화학Ⅰ, 화학Ⅱ 가운데 한 과목 이상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Ⅰ+Ⅱ’ 조합의 경우 서로 다른 분야의 과목으로 응시해야 하는 기준은 유지된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서울대#입학#2024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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