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범 ‘자치경찰’ 총괄할 서울시 위원회 첫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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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치경찰위원 7명에 임명장… 초대 위원장에 김학배 前울산청장

서울시가 다음 달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를 구성했다. 김학배 전 울산지방경찰청이 초대 위원장을 맡는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시청사에서 자치경찰위원 7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자치경찰위원회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장이 지명하는 1명과 시의회, 시교육감 등 관계 기관이 추천하는 6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시장 직속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자치경찰사무에 관한 지휘와 감독, 경찰공무원 인사, 정책 수립, 예산 편성 등을 총괄한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권성연 법률사무소 민산 변호사, 김성섭 전 경찰청 인권보호 담당관, 김성태 홍익대 법대 교수, 이창한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 장전배 전 광주경찰청장, 좌세준 법무법인 한맥 변호사 등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권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 여성 위원을 포함한 법조계, 학계, 경찰 출신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전문가로 시 자치경찰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경찰제는 전체 경찰 사무 중 지역주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이나 교통, 지역경비 분야 사무를 지방자치단체가 지휘·감독하는 제도로 다음 달 1일 전국에서 동시 시행된다. 위원회도 다음 달 1일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생활안전과 관련해서는 취약지역 범죄 예방을 위해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치안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교통·지역경비 분야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안전속도 5030 시행을 비롯해 교통 위반 단속 등 다양한 교통안전 정책을 지원한다. 위원회는 1차 회의에서 사무국장을 겸직할 상임위원도 선임할 계획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자치경찰#오세훈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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