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오토옥션 7주년, 중고차 경매시장 선도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3월 22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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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오토옥션은 올해 3월 기준 경매 낙찰률이 73.7%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회당 출품대수도 1125대로 15% 가까이 성장했던 전년을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는 24일 7주년을 맞이하는 롯데오토옥션은 2014년 3월 국내 최초로 온·오프라인 동시 경매가 가능한 중고차 경매장이다. 이 기간 동안 출품 대수는 2만5000대에서 5만5000대, 낙찰률은 52.6%에서 73.7%, 온라인 비중은 28.9%에서 80%로 크게 상승했다. 출품 대수가 7년 사이 두 배 이상 상승함에 따라 800대 수용 가능했던 출품장이 현재는 1회 1500대의 경매가 가능한 2만평 규모로 확대됐고 최대 4대까지 동시 경매 가능 한 4레인으로 리모델링했다.

롯데오토옥션은 기존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지적됐던 ‘판매자·구매자 간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자 경매 촬영장 고도화 과정을 진행했고, 출품 차량의 실내∙외 사진 및 동영상을 구매자에게 공개했다. 수년간 이어온 자동차 성능평가 기록과 최근 도입된 360도 촬영카메라로 외관과 루프, 하부 등 27개의 사진을 제공해 구매자가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매물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롯데오토옥션은 모바일 경매를 시작하며 완전한 비대면 경매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롯데오토옥션은 중고차 시장의 성장세를 ▲ 신차 대체 수요 증가▲ 자차 이동 선호 ▲ MZ세대의 ‘N차신상’ 트렌드 등 외부 요인으로 꼽았다.

코로나19가 대확산됐던 지난해 4월의 중고차 경매 낙찰률은 56%로 저조했지만 이후 꾸준하게 70%대의 높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경제적인 이유로 신차보다 중고차를 찾는 수요 증가와 대중교통 보다 자차가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비대면 트렌드에 기반한 안전수요 증가로 분석됐다.

또한 소비 강자로 떠오른 MZ세대의 ‘N차신상’ 소비성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N차신상은 단순한 소유보다 의미 있는 사용에 가치를 두어 가성비를 중시하며, 누구의 손을 얼마나 여러 번(N차) 거쳤든 자신에게 오는 순간 그 상품은 새것처럼 받아들여지는 소비 성향을 일컫는다.

N차신상 열풍은 중고차 시장에도 예외가 아니다. 사회초년생을 비롯한 MZ세대는 ‘가성비’가 좋은 중고차를 첫 차로 선택하는 비율이 늘고, 허위매물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습득한 후에 ‘인증 중고차’ 위주의 검증된 중고차를 대부분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세일 롯데렌탈 중고차사업부문장 상무는 “롯데오토옥션의 성장은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를 제공하는데 모든 업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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