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광주전남 역사문화실’ 문열어

정승호 기자 입력 2021-03-10 03:00수정 2021-03-10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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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이 1년여에 걸친 상설전시실 전면 개편을 끝내고 8일 역사문화실을 새롭게 선보였다,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국립광주박물관이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광주전남의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문화실을 새롭게 열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 1년 동안 진행된 상설전시실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광주전남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 50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은 역사문화실을 8일 개관했다.

2층에 마련된 역사문화실은 선사시대부터 삼한·삼국시대를 다루는 1실과 남북국시대부터 조선까지를 아우르는 2실로 구성됐다.

1실에서는 초기 철기시대 화순 대곡리 유적의 정교한 청동거울과 팔주령(국보 제143호) 등이 반드시 관람해야 할 전시품으로 꼽힌다. 삼한·삼국시대 장고 모양 무덤인 함평 신덕고분에서 나온 금동관 조각들도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유물이다. 고대 영호남의 교류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경남에서 찾은 전남지역 마한계 토기와 전남에서 출토된 경남지역 가야계 토기를 비교 전시하는 진열장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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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실에서는 9세기 무렵 화엄사 각황전에 설치됐던 ‘화엄석경’ 중 일부가 국립광주박물관과 화엄사의 교류협약에 따라 장기 전시된다. 박물관 로비에 있던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국보 제103호)을 옮겨 선종 관련 문화재와 함께 소개한다. 기둥 부분이 쌍사자가 받쳐 밀어 올리는 형태의 석등은 전국에서 5, 6개 정도만 존재할 정도로 귀한 유물이다.

광주전남의 조선시대는 성리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임진왜란 의병, 동학농민운동, 대한제국기 의병 등 외세의 침략에 맞선 광주전남 민초들의 이야기에도 주목한다. 최근 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이 기증한 초의선사 유품 중 일부를 공개한다. 역사문화실 공개를 기념해 공재 윤두서가 그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심득경 초상(보물 제1488호)이 3개월간 전시된다.

이수미 국립광주박물관장은 “1년여 동안 우리 역사 속에서 광주전남의 사람과 문화가 온전히 빛나던 시간들을 담았다”며 “역사문화실이 광주전남의 풍성한 이야기를 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국립광주박물관#역사문화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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