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사유상-미술품 배경 워킹… 박물관-미술관, 패션쇼 장 되다

박창규 기자 입력 2021-03-09 03:00수정 2021-03-09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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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2∼27일 비대면 ‘서울패션위크’
루이비통처럼… 박물관서 패션쇼 7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2021 서울패션위크’ 디지털 패션쇼를 위한 촬영에 참석한 모델들이 광장을 런웨이 삼아 워킹을 하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100% 사전 촬영해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시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과 전시관에서 국내 디자이너들의 패션쇼가 열린다. 멀리 보이는 남산 서울타워와 국보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 등이 모델들의 배경이 된다. 국립현대미술관에는 다양한 미술 작품 앞으로 런웨이가 놓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에 ‘K패션’을 결합한 패션쇼가 유튜브 등을 타고 전 세계로 전파된다.

서울시는 22∼27일 ‘2021 FW 서울패션위크’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길어지면서 지난해 10월 열린 ‘2021 SS 서울패션위크’를 비대면으로 처음 진행했고 올해는 규모를 더 확대했다.

○ 박물관과 미술관에 런웨이가…

서울패션위크의 주요 프로그램은 △디지털 패션쇼 △1 대 1 온라인 수주 상담 ‘트레이드쇼’ △라이브 커머스의 3가지다. 서울패션위크의 메인 행사인 디지털 패션쇼는 행사가 열리는 6일간 43회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 7년간 줄곧 열렸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벗어나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런웨이 무대를 옮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패션쇼를 위해 처음으로 개방됐다. 선유도와 마포 이촌 뚝섬 광나루 등 한강공원 5곳과 도시재생을 통해 재탄생한 문화비축기지에서도 패션쇼가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루이비통, 구찌 등의 브랜드는 자국의 대표 문화 콘텐츠인 루브르박물관을 배경으로 패션쇼를 펼친다”며 “우리도 K패션과 ‘K컬처’를 결합해 국내 패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도 모색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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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패션쇼는 사전 촬영으로 제작된다. 중진 디자이너 26명이 선보이는 ‘서울컬렉션’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된다. 신진 디자이너 17명이 참여하는 ‘제너레이션넥스트’는 한강공원 5곳과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열린다. 특히 지난해 가을 전체의 21%이던 신진 디자이너의 비중을 이번에는 40%로 늘렸다.

○ 라이브 커머스에서 디자이너 작품 직접 구매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온라인 수주 상담 트레이드쇼는 24∼30일 열린다. 바이어들이 디지털 패션쇼를 관람한 뒤 온라인으로 디자이너와 만나 제품 수주 등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라이브 커머스는 29일부터 4월 9일까지 하루 1회씩 총 10회에 걸쳐 열린다. 2019년 가을 35만 명에서 지난해 가을 109만 명으로 관람객이 210%가량 증가한 점을 감안해 올해는 행사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런웨이 영상은 22일부터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세부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의승 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가 서울의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관광과 산업이 활성화되는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서울패션위크#미술품 배경#워킹#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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