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중 악어에 끌려간 인니 8세, 결국 악어 배 속에서 발견

박태근 기자 입력 2021-03-05 17:58수정 2021-03-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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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네오섬 벵갈로 마을에서 실종된 8세 어린이를 찾기 위해 수색팀이 악어의 배를 가르고 있다.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의 강가에서 물놀이를 하다 악어에게 끌려간 8세 아이가 하루 만에 악어 배 속에서 발견됐다.

5일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지난 3일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 무아라 벵갈로 마을의 강가에서 수영하던 8세 어린이가 악어의 공격을 받았다.

악어가 아이를 물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인근에서 낚시하던 아버지와 형이 발견해 즉시 뛰어들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구조팀은 하루를 넘겨 수색을 벌인 끝에 다음 날인 4일 아이가 끌려간 지점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 거대한 악어를 발견해 포획했다. 악어를 배를 갈라보니 숨진 아이가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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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팀 관계자는 “아이의 시신이 아직 온전한 상태였다. 악어가 물속으로 끌고 들어간 뒤 통째로 삼킨 것으로 추정된다” 말했다.

작년 7월 사라왁주에서 발생한 사건. 수색팀이 악어의 배를 갈라 14세 소년 흔적을 확인하는 모습/사라왁 소방당국 인스타그램
보르네오섬에서는 악어가 사람을 잡아먹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지난 1월 14일에도 강에서 놀던 이웃마을의 8세 어린이가 악어에 끌려가 아직 시신을 찾지 못했다.

작년 7월에는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라왁주의 한 마을에서 14세 소년이 강가에서 달팽이를 잡다 실종됐다. 수색팀은 닷새 만에 길이 4.7m의 악어를 붙잡아 배를 갈라 실종 소년의 옷과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배를 청소하던 47세 남성이 악어에게 끌려가 사라졌고, 3월에는 78세 남성이 4.5m 악어에 잡아 먹혔다. 모두 같은 지역 일대에서 벌어진 일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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