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에 일자리 연계 지원 첫해 교육생 60% 취업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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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감동경영]한국사회복지협의회
중장년 기업 퇴직자 교육해, 사회서비스 분야 전직 지원
지난해 총 169명 실습 교육…103명이 창업-재취업 성공
올해 최대 270명으로 확대

‘기업 퇴직자 사회공헌 뉴스타트’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모습.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제공
‘기업 퇴직자 사회공헌 뉴스타트’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모습.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제공
기업 퇴직자들에게 일정 기간 교육과 현장실습을 제공해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를 연계 지원하는 ‘기업 퇴직자 사회공헌 뉴스타트’ 프로그램이 시범사업 첫해 큰 성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장년 퇴직 지원 전문 사회적 기업 ‘상상우리’와 함께 기업 퇴직자의 사회서비스 분야 전직을 지원하는 ‘기업 퇴직자 사회공헌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기업의 추천을 받거나 참여를 희망하는 퇴직 중장년을 약 30명씩 6기로 나눠 총 169명을 선발했다. 처음 2주간은 이론 중심의 기본 교육(18시간)을 실시하고 나머지 2주는 연계 기업에서 현장실습(인턴십 20시간) 형태로 일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에게 실습 기회를 제공한 상당수 기업들은 교육생의 경험과 노하우 활용 여부, 그리고 젊은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등을 눈여겨본 뒤 교육생이 원할 경우 장단기 고용계약까지 맺었다. 기업 퇴직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사회적 기업에서 발휘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하고, 연계 기업 입장에서는 기업 출신의 우수한 인적 자원 확보라는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그 결과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도 무려 103명이 재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해 60.6%에 이르는 놀라운 일자리 연계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고무적인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기업 퇴직자 사회공헌 뉴스타트’에서는 프로그램 참가자를 최대 27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교육과정을 보다 세분해 기존 전직 과정뿐 아니라 직무특화 과정, 사회혁신가 양성 과정 등 기업 퇴직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우용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소장은 “지난해 연구를 통해 제시된 기업퇴직자 최적합 직무 19개를 바탕으로 전직 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화해 많은 기업 퇴직 신중년 세대가 자신의 경험을 사회적 가치로 바꾸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공기업감동경영#공기업#사회복지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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