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1일(현지 시간) “당선인의 오랜 참모였던 클레인이 그를 도와 다양성, 경험, 능력을 갖춘 팀을 구성할 것”이라며 두 사람이 2009년 금융위기 후폭풍으로 최악이던 미 경제를 구했고 2014년 공중보건 비상사태(에볼라)를 함께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1961년 인디애나주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클레인은 조지타운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법조인이다. 1989년 상원 사법위원회 변호사로 활동하다 당시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인 바이든을 처음 만났다. 앨 고어(1995∼1999년), 바이든(2009∼2011년) 등 부통령 2명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민주당 대선 캠프에서 수차례 일하며 대선 후보의 토론 코치를 맡았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는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인준에도 관여했다.
그의 내정으로 ‘바이든호’의 인선 작업이 빨라지고 공화당 인사까지 포함하는 ‘협치 내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당선인은 “내각 자리는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인사에게도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우선 공화당 텃밭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의 선전에 기여한 존 매케인 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부인 신디 여사, 제프 플레이크 전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거론된다. 공화당 소속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는 ‘한국 사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 등도 물망에 오르내린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원하는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의 요구가 만만치 않아 이를 조율해야 하는 과제 또한 클레인 내정자에게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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