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세브란스 의료진 등 18명 확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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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10건중 8건 경로 미확인…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 지속돼
정부, 신규확진 100명 이하 안돼도 늦어도 12일 2.5단계 완화여부 결정

10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 등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3명을 포함해 세브란스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세브란스병원은 확진자가 나온 재활병원의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의료진과 환자의 이동을 제한하는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5명. 8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확진자 급증세는 꺾였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즉 2.5단계 조치에도 불구하고 방역당국이 밝힌 목표(일일 신규 확진자 100명 미만)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누적되면서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감염을 계속 일으키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국내 집단 감염 사례 중 약 80%는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의 13일 종료를 앞두고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연장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 아래로 줄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확산 상황을 검토해 거리 두기 완화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웅 leper@donga.com·이소정 기자
#신촌세브란스#집단감염#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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