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엄중 주의”에 윤영찬 “저의 잘못 송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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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카카오 부적절 문자’ 사과
野 “포털에 외압 행사… 고발해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포털 사이트 ‘다음’의 뉴스 배치와 관련해 보좌진에게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문자를 보낸 같은 당 윤영찬 의원에게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에 한 포털 매체에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 그 의원(윤 의원)께 알아보니 우리 당 대표 연설과 야당 대표 연설을 불공정하게 다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의원뿐 아니라 몇몇 의원들께서 국민들께 걱정드리는 언동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송구하다. 저의 잘못이다”라고 썼다.

한편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은 ‘엄중 주의’라는 시늉에 그치지 말고, 포털에 외압을 행사함으로써 여론 조작을 시도한 윤 의원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즉각 배제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하라”고 주장했다.

강성휘 yolo@donga.com·윤다빈 기자
#윤영찬#이낙연#카카오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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