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날개 단 인공지능 기업, 제2의 벤처신화 쓰나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9-02 09:00수정 2020-09-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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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코스닥에 상장한 인공지능 전문 기업 솔트룩스는 기업공개(IPO) 당시 대부분의 직원이 우리사주에 참여하여 지금까지 전체 시가총액의 약 12%에 해당하는 주식을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2년 이상 재직한 직원 100%가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준 올해 29개 기업이 상장을 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솔트룩스의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예전만큼 스톡옵션이나 우리사주 제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게 최근 흐름이기 때문.

이에 대해 솔트룩스 측은 회사가 직원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라며, 직원 역시 회사의 성장에 확신을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산업이 불경기임에도 인공지능 관련 산업은 비대면 서비스의 확대,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솔트룩스가 지난 7월 인공지능 업계 최초로 코스탁 상장에 성공한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솔트룩스에 이어 여러 인공지능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는 등 2000년대 초반 벤처붐이 다시 일어나는 분위기다.
솔트룩스 코스닥 상장 기념식 (7/23, (좌)이경일 대표이사, (우) 권혁일 CFO)

업체에 따르면 직원들이 최고의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제도들도 마련하여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5성급 호텔 숙박료를 지원하는 ‘호캉스’, 연구원 장기 안식휴가 ‘사바티컬’ 등 직원들의 워라밸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사내 카페테리아를 신설해 중식을 포함해 베스트셀러 도서, 요가, 명상 수업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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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교육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전 직원에게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명문인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의 인공지능 교육 과정(SDSA) 이수 기회를 무료로 주고, 인증 시 3년간 연 500만원씩 인증수당을 제공한다. 3개 과정을 인증하면 3년간 최대 45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직원입장에선 개인의 역량도 키우고 연봉까지 높아지는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회사 인사담당자는 “솔트룩스는 다양한 제도와 경영진의 의지를 통해 ‘직원의 성장과 행복 추구’가 조직문화로 자리매김하며, 여성가족부 선정 가족친화기업에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향후에도 신입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포함한 다양한 공동 성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직원들이 더욱 행복한 환경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주 35시간 근무제(일 9시간씩 주 4일 또는 일 7시간씩 주 5일 중 선택)를 내년 상반기 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솔트룩스는 수시 채용 및 하반기 공채를 통해 전체 직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인원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공채는 9월 중 진행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및 채용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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