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입성…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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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포커스] ㈜셀레믹스

2010년 설립한 ㈜셀레믹스(공동대표 이용훈·김효기)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에 필요한 고효율의 대량 분자 클로닝 기술인 MSSIC™을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타깃 캡처 키트(소재)와 차세대 시퀀싱 솔루션인 BTSeq™, 면역 레퍼토어 분석 솔루션의 세 가지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클로닝(Cloning)’이란 같은 서열을 갖는 여러 개의 DNA 분자를 만드는 기술로 생명공학과 의료 전반의 기초가 되는 기술이다. 셀레믹스가 자체 개발한 핵심기술인 MSSIC™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클로닝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정확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존 기술 대비 작업시간을 40% 수준으로 단축하며 100배의 높은 생산성과 17.7배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MSSIC™ 기술을 기반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타겟 캡쳐 키트는 기본 연구기간만 최소 5년, 임상 검증에 3년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셀레믹스를 포함해 단 6개 회사만이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 가운데 셀레믹스는 유럽, 아시아, 중동에서 유일한 타깃 캡처 키트 제조사다. 셀레믹스의 타깃 캡처 키트는 경쟁사 제품과 달리 시장에 출시된 모든 NGS 시퀀서와 호환되며 고객별 요구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편 기존 대표적인 DNA 염기서열 분석방법인 생어 시퀀싱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시퀀싱 솔루션 BTSeq™을 4월 출시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2월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시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국내 최초로 21시간 만에 분석해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하며 사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 제품이 바로 BTSeq™이다. BTSeq™은 기존의 생어 시퀀싱과 대비해 재반응이 불필요하고 낮은 순도와 적은 양의 샘플로도 분석이 가능해 긴 길이의 염기서열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기존 생어 시퀀싱 시장을 대체하는 동시에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바이러스 분석 및 진단시장 등의 넓은 범위에 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훈 대표는 “셀레믹스는 높은 기술 진입장벽이 있는 시장에서 바이오, 의료산업 전반으로 확장 가능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바이오 소재 기술기업”이라고 밝히며 회사의 기술과 제품은 합성생물학, 신약개발, 의료(진단), 마이크로바이옴, 종자개발 등 바이오 산업 내 약 268조 원에 달하는 다양한 시장에서 사용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셀레믹스는 3∼4일 수요 예측을 시작으로 10∼11일 일반 청약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일은 21일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비즈포커스#셀레믹스#타깃 캡처 키트#시퀀싱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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