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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리, 결국 文에 전화까지…‘韓외교관 사건’ 국제망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7-29 10:06
2020년 7월 29일 10시 06분
입력
2020-07-29 09:18
2020년 7월 29일 09시 18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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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간 통화에서 ‘성범죄’ 언급은 이례적
(뉴시스/게티이미지코리아)
뉴질랜드 한국 대사관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에서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아던 총리의 정상 통화 결과를 서면 브리핑하면서 “(두 정상이) 우리 외교관 성추행 의혹 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아던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오후 4시 30분부터 30분간 아던 총리와 통화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대응과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인도 건 등을 논의했는데, 말미에 한국 외교관 성추행 의혹 문제도 언급했다.
청와대는 다만 이 사건을 두고 두 정상 간 어떤 말이 오갔는지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외교 관례상 밝히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외교가에선 정상 통화에서 성범죄 의혹 사건이 언급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뉴스허브 보도 장면)
앞서 뉴질랜드 방송 뉴스허브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주재 한국 외교관 A 씨가 징역 7년에 처할 수 있는 성추행 행위를 3차례 저지른 혐의를 받았는데도 한국 정부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2017년 말 뉴질랜드 근무 당시 뉴질랜드 국적 직원의 엉덩이 등 민감한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3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허브는 “한국은 뉴질랜드 법원이 발부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 사건 발생 당시가 촬영된 한국 대사관 CCTV 영상 자료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했다.
외교부는 A 씨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감봉 1개월 징계를 내린 뒤 자체 종결했고 A 씨는 현재 아시아 주요국 총영사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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