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 골드만삭스 “연내 5400달러까지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6일 14시 18분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 상점에 금 제품과 실버바가 진열돼 있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5000달러를 넘어섰다. 뉴시스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 상점에 금 제품과 실버바가 진열돼 있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5000달러를 넘어섰다. 뉴시스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약 31.1g)당 5000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은 금 값이 연내 54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6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05% 오른 508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4년 2월 14일 2000달러에 못 미쳤던 금 가격을 고려하면 약 2년 사이에 2.5배로 오른 것이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지난해 약 65% 올랐다.

최근 금 가격 상승은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늘어난 데 따른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을 추진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과 마찰을 빚으며 관세 전쟁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동유럽에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24일 미국 중재로 평화 중재 협상을 진행했지만 휴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도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국채와 달러 등 기축 통화 투자 대신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가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해 실물 자산으로 대피하는 전략을 뜻한다.

또 다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은 가격도 23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3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26일 오전 현재 10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이 올해 54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 4900달러에서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영국 HSBC는 단기적으로 금 가격이 504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국제 은값은 23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은 현물은 한국 시간 26일 오전 8시45분 기준으로 온스당 104.84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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