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탄핵안 접수되자 미소 “핍박 주인공 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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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인 자료 보는 모습 포착도

21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웃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추 장관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 및 장모와 관련된 자료를 읽는 모습. 추 장관은 ‘김건희 회사’라고 적힌 부분을 확대해 보기도 했다. 뉴시스·아시아투데이 제공
21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웃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추 장관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 및 장모와 관련된 자료를 읽는 모습. 추 장관은 ‘김건희 회사’라고 적힌 부분을 확대해 보기도 했다. 뉴시스·아시아투데이 제공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제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날 본회의에서 “추 장관 탄핵소추안이 접수됐다”고 말하는 순간 국무위원석에 앉아 있던 추 장관은 멋쩍은 듯 미소를 지었다.

이날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추 장관은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 누르고 대통령의 대학 후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지 감히 검찰총장을 들이받는 집단 린치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양식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로 법치주의를 지키는 데 함께해 달라”고 했다.

추 장관은 본회의가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다시 부동산 관련 글을 적으면서 “‘핍박’의 주인공으로 저를 지목하며 탄핵소추가 발의됐다. 지금처럼 오로지 공정과 정의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가 연설하는 사이 본회의장에선 추 장관이 휴대전화로 윤 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와 장모와 관련된 자료를 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24일 본회의장에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추미애#탄핵소추안#미래통합당#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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