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안보실장, 기타무라 日안보국장과 통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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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축하받아… 한일관계 현안 논의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8일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일관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서 실장이 이날 오후 5시 기타무라 국장으로부터 국가안보실장 취임을 축하하는 전화를 받고 25분간 통화했다”며 “양측은 양국 현안과 함께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일본 외교안보사령탑인 기타무라 국장은 한국의 국정원장 격인 일본 내각 정보관을 지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측근으로 꼽힌다. 서 실장은 2018년 3월 대북특사단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한 뒤 일본을 찾아 아베 총리에게 방북 내용을 설명하고 기타무라 국장과 핫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출 규제 등을 놓고 갈등이 재고조되고 있는 한일관계에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 원장은 기타무라 국장에 이어 미국 중국 카운터파트와도 통화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서훈 안보실장#일본 안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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