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9월까지 주요 문화재 보수작업 진행”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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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된 전동성당 첨탑도 보수

전북 전주시는 경기전 등 주요 문화재의 원형 보존을 위해 9월까지 보수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보수작업을 벌이는 곳은 사적과 전북도 기념물로 등록된 경기전, 황강서원, 오목대, 전동성당 등이다. 경기전은 정문 좌측 64m, 동문 좌측 148m 구간의 담장 기와를 교체한다. 전주 한옥마을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경기전은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있는 곳으로, 하루 평균 2000명 이상이 찾는다. 조선 서원인 황강서원은 흰개미로 인한 나무의 부식 상태가 심해 강당 일부 기둥을 해체하고 다시 설치한다. 지붕 기와 일부를 교체하고 오래된 마루도 보수한다. 오목대는 낡은 전각의 지붕을 교체한다.

전주시는 10억 원을 들여 한옥마을에 있는 전동성당의 보수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동성당은 호남지역 최초로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을 혼합한 건물이다. 지은 지 130년이 지나면서 외벽이 훼손되고 종탑과 좌우 첨탑 부분이 부식돼 보수가 필요했다.

오재수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장은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보수를 통해 전통문화도시로서 전주의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전주#문화재 보수#원형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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