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작가 7명이 쓴 일상의 기록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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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김민섭 김혼비 남궁인 문보영 오은 이은정 정지우 지음/364쪽·1만5000원·웅진지식하우스

일곱 명의 작가가 고양이, 작가, 친구, 방, 뿌팟퐁커리, 비, 결혼, 커피, 쓸데없음 등 9개의 일상적인 주제에 대해 썼다. 차도에 있는 고양이를 구하지 못한 돌이키고 싶은 순간부터 청첩장이 쏟아지던 20대 후반 결혼과 독신 사이에서 했던 고민, 친구가 되기로 한 설레는 순간까지 머릿속을 스치는 삶의 기억들이 담겼다.

3∼5월 3개월간 ‘작가 초대 플랫폼 북크루’에서 진행한 에세이 새벽 배송 서비스 ‘책장 위 고양이’를 통해 구독자에게 메일로 보냈던 63편의 글을 모은 에세이집이다. 주 7회, 매일 오전 6시 구독자에게 에세이를 전했다. 9개의 주제도 작가들이 서로 하나씩 던진 것들이다.

일곱 명의 작가들은 “‘교환일기’를 쓰듯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63편의 글에서 작가들이 숨겨왔던 기억과 유치한 순간들을 엿볼 수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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