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비상 준비… 대규모 중앙공원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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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만 ㎡ 부지에 2023년까지 개발… 위례신도시급 규모 계획
“완료되면 인구 8만명 넘는 ‘서부산 대표 중심지’로 거듭날 것”

명지지구 광역조감도
명지지구 광역조감도
부산 내에서도 흥행 보증수표로 꼽히는 명지국제신도시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 이어 2단계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위치한 명지국제신도시는 서부산권의 대표적인 주거중심지구로 꼽힌다. 명지나들목을 이용해 남해고속도로 및 대구부산고속도로 진입이 쉽고 김해국제공항과 김해·창원 등으로 이동이 편리한 장점을 갖췄다. 또 을숙도대교와 신호대교를 이용해 인근 산업단지 및 사하구 등 주변 지역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하단∼명지를 잇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과 대저역∼명지지구를 잇는 도시철도 강서선 건설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편의시설은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 등 법조타운이 지난해 준공됐으며, 부산명지 이마트타운이 2019년 초 개장될 예정이다. 낙동강 하구원,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와 남해바다가 인접해 있고 명지지구 1호 근린공원 내에는 연면적 1만1000m², 총 사업비 500억 원 규모의 문화복합시설 건립이 추진 중이다. 또한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국회도서관 부산관이 2021년 2월 개관을 목표로 지어질 계획이다.

풍부한 배후수요 역시 명지국제신도시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명지국제신도시 인근에는 녹산국가산업단지, 신호일반산업단지, 화전일반산업단지,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 미음산업단지(조성 중)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을 원하는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명지국제신도시에 대한 관심은 부산 내에서도 유독 뜨겁게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1단계에서 마지막으로 분양한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에는 총 23만여 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이 수치는 2017년 부산 전체 1순위 청약자수인 86만여 명의 24%에 해당하는 것이다. 부산 1순위 청약자수의 4명 중 1명은 이 단지에 청약했다는 뜻이다. 또한 전국에서 부산, 경기에 이어 3번째로 1순위 청약자가 많았던 대구의 1년간 1순위 청약자수인 20만8790명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이기도 하다.

특히 2012년 이후 명지국제신도시 내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총 20개 단지로 이 중 청약기간 내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한 단지는 2개단지에 불과하며, 총 청약자는 34만여 명에 달해 부산을 대표하는 신 주거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개발에도 자연스럽게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발이 예정돼 있는 2단계 지구는 192만여 m²이며 2023년까지 사업이 진행된다. 1단계 면적을 포함하면 640만여 m²나 되는데 이는 수도권 2기 신도시인 위례(680만여 m²)에 버금가는 규모다. 반면 계획인구는 위례신도시 11만 명(약 4만5000호) 보다 적은 8만2170명(2만9682호)으로 인구 밀집도가 낮으며, 2단계 지구 내에 호수 등 수경시설을 반영한 대규모 중앙공원(20만 여m²)을 친수공간으로 특화조성할 계획이다. 중앙공원이 완공되면 명지국제신도시의 공원녹지 비율이 26.8%에 달해 쾌적한 정주 환경을 갖추게 된다.

명지지구
여기에 명지국제신도시 인근으로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 사업도 구체화되면서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개발에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7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에코델타시티는 세종 5-1생활권과 함께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지정됐다.

국가 시범도시는 올해 1월부터 정부가 혁신성장 사업 중 하나로 중점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백지상태의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증·접목하고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구현되는 혁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제시하게 되며 명지국제신도시와의 상생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명지국제신도시 개발 관계자는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8만 명이 넘는 인구를 자랑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신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특히 2단계 개발의 경우 앞서 개발된 1단계 지구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즉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순조로운 개발과 수요자들의 뜨거운 열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부동산#부산#명지국제신도시#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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