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수명도 ‘빈부격차’ 있나요?…단명하는 소방관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31일 16시 01분


코멘트
















#1.
“수명도 ‘빈부격차’ 있나요?” 단명하는 소방관들

#2.
우리나라에서 2015년에 태어난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82.1세.
(※기대수명: 신생아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생존연수)

그런데 기대수명은 소득수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2015년 상위 20% 고소득층의 기대수명은 85.14세로 하위 20% 저소득층인 78.55세보다 6.59세 높게 나타났습니다.
저소득층의 기대수명은 전체 평균인 82.1세 보다 3.55세 낮았죠.

#3. #4. #5.
기대수명은 직업별로도 달랐습니다.
특히 소방관들은 평균보다 훨씬 일찍 사망하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최근 5년 사이에 숨진 소방관 205명의 평균 사망연령은 69세. 칠십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25년 동안 화재와 재난 현장을 누빈 정석만 소방령. 3년 전 혈액암 판정을 받았고 6차례 항암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제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했고,, 제 스스로 난감했습니다. 정말로 절망스러웠습니다.” (정석만 / 소방령)

위험한 곳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진압을 하는 소방관들은 정작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긴 어렵습니다.
“출동 벨이 언제 울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차승익 / 소방장)

#6. #7.
장·차관 등 정무직 출신 공무원의 평균 사망연령은 82세. 소방관과 13년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교육직은 77세, 검사나 법관은 74세, 경찰은 73세로 소방관보다 평균 사망연령이 모두 높았습니다.

소방관은 근무 중 사고나 질병으로 숨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재직 중 순직이나 병사로 사망한 소방관만 149명. 이들의 평균 사망연령은 44세에 불과했습니다.
“소방관은 생명을 구하는 직업입니다. 위험이 있을 때 위험을 두려워하고 대처를 못하면 안되니깐 위험을 무릅쓰고.” (김동룡 / 소방경)

#8.
오늘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가장 먼저 출동하는 소방관들.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2017. 10. 31 (화)
동아일보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원본| 채널A 정용진 기자
사진 출처| 동아일보 DB·Pixabay
기획·제작| 김아연 기자·이소정 인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