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한국 발효과학으로 만든 ‘삼다연’ 발효차… 특유의 구수함 일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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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이야기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찬바람이 불면 깊은 풍미와 높은 온도에서 우려내는 발효차가 제격이다. 숙성된 차는 특유의 구수함과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지는 부드럽고 조화로운 맛을 음미할 수 있어 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발효차는 발효의 매개에 따라 전 발효차와 후 발효차로 나뉜다. 전 발효차는 찻잎에 포함된 효소작용에 의해 발효되며, 후 발효차는 미생물을 통해 발효한다.

삼다연은 제주 청정지역에 위치한 오설록 차 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차잎으로 만들어진다. 오설록 제공
삼다연은 제주 청정지역에 위치한 오설록 차 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차잎으로 만들어진다. 오설록 제공
부드럽고 조화로운 맛의 겨울차

 아모레퍼시픽 티 브랜드 오설록은 5년간의 연구를 통해 발효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삼다연 삼(杉)’과 ‘오설록 삼다연 시리즈’는 제주 오설록 유기농 차밭에서 자란 녹차 잎을 재료로 기다림과 정성, 한국 발효 과학의 지혜를 더해 완성한 차다.

 후 발효차에 속하는 삼다연 삼(杉)은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재배한 제주산 찻잎을 약 7∼10일간 적정 온도에서 한국 전통 장류에서 추출한 고초균을 활용해 발효시킨다. 발효된 차는 제주 삼나무로 만든 통에 넣어 다시 100일간의 숙성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만들어진 차는 깊은 풍미와 은은한 삼나무 향을 느낄 수 있는 명차(名茶)로 재탄생한다.

 삼다연 개발 배경에는 ‘오설록 티스톤’이 있다. 오설록 티스톤은 한국의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2013년 3월, 제주 서귀포시 인덕면에 아모레퍼시픽이 마련한 복합 차 문화 체험 공간이다.

 체험 공간은 벼루를 연상시키는 간결한 외관의 상하층으로 구분돼 있다. 상층에는 녹차를 비롯해 발효차와 블렌딩티 등 다양한 차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티타임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아름다운 제주 곶자왈 풍경을 감상하며 차를 즐길 수 있다. 상층 입구에는 제주도와 추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 ‘세한도’와 ‘추사체 연구’가 연속적으로 상영된다. 하층에는 오설록의 대표 발효차 삼다연의 근간이 되는 숙성고가 있다. 발효차의 숙성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삼나무통과 차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시음도 해볼 수 있다.
삼다연은 제주 청정지역에 위치한 오설록 차 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차잎으로 만들어진다. 오설록 제공
삼다연은 제주 청정지역에 위치한 오설록 차 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차잎으로 만들어진다. 오설록 제공

발효차에서 블렌딩티까지… 다양한 제품 개발


 오설록은 ‘삼다연’ 라인을 내세워 순수 발효차부터 발효차로 만든 블렌딩티까지 다양한 라인을 구축하며 대표 발효차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단순히 맛이나 향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제형에 대한 고민을 통해 현대적 감각에 맞는 새로운 차를 구현하고 있다. 오설록 관계자는 “장기숙성을 통해 보관이 용이한 병차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또 다른 개발 행보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설록은 현재 집중돼 있는 깊고 묵직한 후 발효차 이외에 좀더 맑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전 발효차를 개발 중이다. 맑은 꽃향기가 특징인 ‘삼다연 청(淸)’과 ‘삼다연 후(厚)’의 라인업을 통해 계절에 상관없이 녹차처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오설록 관계자는 “한국의 대표 발효차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설록의 시그니처 제품 삼다연은 순수발효차와 블렌딩 티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삼다연 삼(杉)’과 ‘삼다연 삼(杉) 병차’, 그리고 최근에 선보인 ‘삼다연 흑(黑) 소병차’는 순수 발효차에 해당하며, 삼다연을 베이스로 한 블렌딩티에는 ‘삼다연 제주영귤’과 ‘삼다연 유자’, ‘삼다연 국화’가 있다.

 오설록은 본격적인 발효차 알리기에 나서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삼다연 국화’와 ‘삼다연 유자’를 구매하는 신규 소비자에게 트라이키트를 증정하며, 2만 원 상당의 ‘삼다연 제주영귤’ 50g 제품을 2개 구매 시 3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할인행사도 한다. 그 밖에 발효차 블렌딩 잎차 제품을 3만 원 이상 구매하면 티스트레이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녹차#오설록#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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