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이희호 여사 방북, 박근혜 정권 압박용 활용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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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5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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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동아일보 DB
이희호 여사. 동아일보 DB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일 방북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1시 50분 쯤 “남조선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일행이 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희호 여사의 방북과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오후 “이희호 여사가 18명의 수행단과 함께 방북했다”며 “서울 김포공항을 출발한 전세기가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출발 전 기자단에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명의의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면서 “이 여사가 김정은 제1위원장과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통신은 “북한은 이 여사에게 최고의 대우를 함으로써 김대중·노무현 양 진보 정권 아래에 남북관계가 양호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강경한 박근혜 정권에게는 정책 전환을 하도록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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