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 문재인, 박원순 끌어내리고 차기주자 1위 ‘우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6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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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 시장(왼쪽)과 문재인 새정치민주 연합 의원. 사진 동아DB
박원순 서울시 시장(왼쪽)과 문재인 새정치민주 연합 의원. 사진 동아DB
새정치민주연합의 유력한 당권 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 갤럽은 한 달에 한 번 실시하는 ‘차기 정치 지도자(다음 번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 결과 문재인 의원이 15%의 지지율을 얻어, 14%에 그친 박원순 시장에 앞섰다고 16일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전달 대비 2%p상승했으나 박원순 시장은 반대로 4%p하락했다.

문재인-박원순에 이어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12%)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9%),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5%),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5%), 홍준표 경남도지사(4%), 안희정 충남도지사(3%) 순이었고 4%는 기타 인물,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8월부터 이번까지 여섯 차례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한국 갤럽은 “두 가지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면서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1-2위가 박원순-문재인이었는데 이번에는 문재인-박원순으로 바뀌었고, 안철수 의원 선호도가 두 자릿수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문재인 의원은 차기 당 대표 경선 후보로 전면에 나섰고, 7·30 재·보궐 선거 이후 공동대표에서 물러난 안철수 의원은 최근 다시 독자적인 행보로 관심을 모으는 중”이라며 상승 요인에 대해 설명 한 뒤 “그외 인물들은 지난달과 큰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6%(총 통화 6429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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