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허지웅 ‘명량’ 설전…결국 진중권 사과로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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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13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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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중권 허지웅 설전/MBC
사진제공=진중권 허지웅 설전/MBC
진중권 허지웅 설전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은 SNS에서 영화 ‘명량’을 두고 설전을 벌여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다.

진중권은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허지웅이 자세히 썼다는 글은 아직 못 읽어 봤고, 그저 뉴스검색에 이런 기사가 걸리길래 어이가 없어서 한 말”라는 글과 함께 관련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진중권은 “그의 발언 취지가 왜곡된 거라면, ‘자질’ 운운 한 것은 그의 말대로 불필요한 어그로. 미안”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진중권은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짜증나네. 그냥 명량은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그 이야기 했을 뿐인데, 애국심이니 486이니 육갑들을 떨어요. 명량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뛰어난지 이야기하면 됩니다. 하다못해 허지웅처럼 전쟁 장면을 1시간 이상 끌고 갔다는 둥…. 물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뻘소리지만”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허지웅은 “진(중권) 선생이나 저나 어그로 전문가지만 이건 아니죠. 저는 ‘명량’이 전쟁 장면이 1시간이라서 훌륭하다고 평가한 적이 없습니다. 최소한 ‘졸작’이라거나 ‘수작’이라거나 한 마디만 툭 던져 평가될 영화가 아니라는 건 확실하죠. 장점도 단점도 워낙에 뚜렷하니”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허지웅은 “저는 이미 그 단점과 장점을 간단히 글로 정리해 게시한 바 있는데도 정확한 소스 확인 없이 본인 주장을 위해 대충 눙쳐 왜곡하면서 심지어 자질 운운한 건 진 선생이 너무 멀리 간 듯. 저는 자질 언급은 안하겠고 판을 깔고 싶으실 땐 조금만 더 정교하게”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명량’은 개봉 12일 만에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중권 허지웅 설전, 생각이 다를 수는 있다”, “진중권 허지웅 설전, 영화 재미있게 봤는데”, “진중권 허지웅 설전, 결론은 뭐지?”, “진중권 허지웅 설전, 사과해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제공=진중권 허지웅 설전/MBC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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