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의 구월령, 기억 잃고 이승기 최대 ‘적’ 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5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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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령' 최진혁이 '구가의 서'에 다시 등장했다. 1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는 구월령 최진혁이 부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자들은 최진혁이 강치(이승기)의 친아버지로서 아들을 도울 지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하지만 최진혁이 이승기를 도울지는 미지수다.

최진혁은 앞서 1, 2화에서 인간 윤서화(이연희)와 사랑에 빠져 백년해로를 약속했던 지리산 '수호신수(守護神獸)' 구월령 역할을 매력적으로 소화해 안방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MBC ‘구가의 서’ 윤서화(이연희)와 구월령(최진혁). 출처=MBC
MBC ‘구가의 서’ 윤서화(이연희)와 구월령(최진혁). 출처=MBC

최진혁이 연기한 구월령의 실체는 천년 묵은 여우다. 인간의 삶을 동경하며 인간처럼 살기를 갈망하던 중 강치의 생모 윤서화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후 구월령은 인간이 되기로 마음을 먹고 구가의 서를 얻기 위해 애쓰지만, 실체를 아내 서화에게 들키고, 서화로부터 배신을 당한다. 그는 자신을 토벌하러 온 무형도관 담평준(조성화)의 칼에 맞아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그리고 20년 후 구월령이 핏빛 눈동자를 한 채 부활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들 강치는 '원수' 담평준의 딸 여울(수지)과 사랑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초 '구가의 서' 설정집에 따르면, 구월령은 이전의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인간에 대한 분노와 미움으로 가득찬 복수의 화신이 되어 돌아온다. 그리고 그는 강치의 목숨을 위협하는 적이 된다.

과거 구월령이 담평준의 칼에 맞기 전 친구인 소정법사(김희원)은 인간이 되려는 그에게 "잘 생각해봐라, 인간이 되는 것에 실패하면 천년 악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구가의 서'의 2막을 여는 구월령 최진혁의 행보가 기대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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