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그때의 오늘] 1995년 연기자 임성민 간경화로 세상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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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0일 07시 00분


남자 연예인들의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몸’이 된 지도 오래다. 여성 못지 않게 몸매에 신경을 쓰는 것은 외모를 무시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입장에선 당연하다. 근육질 몸매의 ‘원조격’으로 꼽히는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임성민(사진)이다.

1995년 오늘, 임성민이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 속에 생을 마감했다. 훤칠한 키와 이목구비 뚜렷하고 시원시원한 얼굴, 뛰어난 패션감각까지 갖춘 배우 임성민은 이날 오후 8시17분 서울강남성모병원에서 간경화의 고통 속에 세상을 떠났다.

고교 시절 육상선수로도 활약했던 임성민은 건국대 체육과를 중퇴하고 1977년 TBC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눈에 띄는 외모와 함께 영화 ‘무릎과 무릎 사이’, ‘탄드라의 불’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1991년 장미희와 함께 주연한 윤심덕·정우진의 사랑을 그린 ‘사의 찬미’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성민은 그러나 오랜 세월 간질환과 싸워야 했다. 1993년 5월 MBC 드라마 ‘폭풍의 계절’ 출연 시절, 쓰러져 투병하다 그의 나이 마흔. 아직 펼쳐내야 할 연기가 많았지만 짧은 생은 그렇게 끝나고 말았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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