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리비아 관계 무슨 일이]리비아 언론 “카다피-아들 관련 첩보활동”

동아일보 입력 2010-07-28 03:00수정 2010-07-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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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정적 이미지 퍼져
한국과의 외교갈등을 보도한 리비아 일간지 알 자하드 홈페이지.
리비아에서 한국 외교관이 추방됐다는 소식은 이미 현지에선 일주일 전부터 신문 등을 통해 일제히 보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 자하드’ ‘알 하야’ ‘아샤르크 알 아우사트’ 등 현지 언론은 리비아 보안당국이 지난달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을 추방하고 한국 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한국 외교관이 리비아 정부 요인 정보 수집, 무아마르 알 카다피 국가원수의 국제원조기구 조사, 카다피 원수의 아들과 연관 있는 아랍권 내 조직에 대한 첩보활동 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지 언론들은 첩보활동이 한국정부를 위한 것이었는지, 특정한 다른 국가를 위한 것이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정보기관이 카다피 국가원수의 국제원조기구나 아랍권 내 조직에 대한 첩보활동을 벌일 만한 이유가 별로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던 리비아인 직원도 간첩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의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다수 현지 언론들은 이 사건을 한국인이 선교활동을 벌이다 체포됐다는 소식과 함께 묶어 보도하고 있어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리비아에 확산될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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