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언어-수리‘나’ 1등급비율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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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분석… 제주, 1-2등급 가장 많이 늘어

지난해 치러진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언어, 수리‘가’ ‘나’, 외국어 영역에서 1등급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은 광주와 경기 의왕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4개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비율이 모두 기준비율(전체 수험생 중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의 비율)을 넘어선 시도는 광주, 서울, 제주였다. 특히 제주는 2009학년도 수능에 비해 1, 2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4일 발표한 ‘2010학년도 수능 성적 기초 분석 결과’에 따르면 광주는 수리‘나’와 언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의 비율이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광주는 수리‘가’와 외국어 영역에서도 1등급 비율이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시군구에서는 의왕시가 수리‘가’를 제외한 3개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 1등급 비율 차이는 외국어 영역에서 특히 크게 벌어졌다. 외국어 영역 1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서울이 7.1%인 반면 가장 낮은 인천은 2.4%로 3배 가까이 차가 났다. 이에 비해 언어 영역에서는 1위를 기록한 광주와 최하위에 머문 인천과의 차가 2.3%포인트였다.

대도시와 중소도시, 읍면지역 간의 1등급 비율도 차이가 컸다. 4개 영역 모두에서 읍면지역의 1등급 비율은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중소도시 역시 대도시에 비해 모든 영역에서 1등급 비율이 낮았다.

또 사립학교는 국공립학교에 비해 4개 영역 모두에서 1등급 비율이 높았고, 재수생은 재학생에 비해 1등급 비율이 4개 영역 모두 1.5배 이상 높았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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