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 드라마’…LG 종료 8.4초전 2개 성공 역전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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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는 1.1초전 2개 모두 놓쳐

LG가 선두 모비스의 6연승을 저지하며 2연승했다. LG는 8일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76-75로 극적인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막판 자유투에서 승부가 갈렸다. 3쿼터를 57-63으로 뒤진 채 마친 LG는 4쿼터 들어 리바운드에서 10-4로 크게 앞섰다. LG는 골밑 장악에 힘입어 점수 차를 좁혀 나간 뒤 종료 8.4초를 남기고 74-75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문태영이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문태영은 4쿼터에만 7점을 넣는 등 2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의 활약을 했고 기승호도 20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모비스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LG는 상대 전적에서 모비스에 앞선 유일한 팀이다. 19승(15패)째를 올린 LG는 6위 삼성(16승 17패)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4위 동부(22승 12패)에 3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모비스는 박종천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3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종료 1.1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브라이언 던스톤(6득점)이 모두 실패하는 바람에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모비스는 26승 9패.

KCC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방문 경기에서 73-63으로 이겼다. 아이반 존슨(17득점)과 하승진 전태풍(이상 14득점) 강병현(13득점) 등이 고르게 득점했다. 전날까지 삼성에 뛰다 트레이드돼 온 테렌스 레더는 14분가량을 1며 6득점에 그쳤다.

SK는 신선우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이후 6연패를 포함해 최근 1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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