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직업이 뜬다]다이어트 프로그래머

  • 입력 2009년 6월 4일 02시 59분


고객별로 적합한 체중조절 방법 제시-관리

잦은 야근과 회식, 운동부족으로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몸짱’과 ‘S라인’이 각광받는 시대다. 이에 따라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몸매를 갖기 위해 다이어트 프로그래머(Diet Programmer)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는 운동 및 식이요법으로 고객의 체중과 몸매를 관리해주는 직업이다. 보통 다이어트 메이트, 다이어트 컨설턴트, 체형관리사 등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선 비만 인구가 늘기 시작한 1990년대 후반부터 다이어트 프로그래머가 등장했다.

이들은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고객이 이를 잘 지키도록 관리해 주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우선 체중과 체지방을 측정하고 고객의 식습관과 운동량, 주변 환경 등을 체크한다. 이를 바탕으로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 등 적합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이후 주기적으로 체중을 관리, 점검한다.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는 체중이란 민감한 부분을 다루기 때문에 고객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과 인내심이 요구된다. 더불어 스스로 고객의 역할모델이 될 수 있도록 체중관리를 비롯해 철저한 자기관리는 기본이다.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는 영양학이나 생리학, 체육학, 비만학, 운동학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경민대와 대구보건대, 충청대, 동강대 등에 다이어트 관련 학과들이 개설돼 있으며 식품영양학, 피부미용학, 체육학 전공자도 유리하다. 이 밖에 사설학원에 개설된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양성과정을 이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는 주로 비만클리닉과 다이어트 식품회사, 헬스센터 등에서 활동한다.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초봉은 낮은 편이지만 5∼7년가량 경력을 쌓으면 대기업 과장급 정도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웰빙 흐름과 체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이어트 프로그래머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체형관리를 받으려는 고객층이 젊은 여성에서 남성과 중장년층으로도 확대되고 있어 관련 업체들도 대형화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산후클리닉과 소아비만클리닉도 늘고 있어 앞으로 다이어트 프로그래머의 직업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인다.

강옥희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워크넷(www.work.go.kr)과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work.go.kr)에서 다이어트 프로그래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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