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8주년]정몽진 회장 “미래동력 실리콘에 다걸기”

  • 입력 2008년 4월 1일 02시 53분


정몽진(사진) KCC 회장에게는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 한해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기존 건축자재, 산업용 자재 전문기업에서 첨단 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기로에 서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올해는 국내외 각 사업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존 사업 부문을 꾸준히 성장시키는 한편 실리콘 등 신규사업 강화, 해외사업장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실리콘 부문에 대한 기대는 남달랐다. KCC는 2004년 국내에서 처음 실리콘 상업 생산에 성공하는 등 실리콘 부문에 대한 투자의지가 매우 강했다. 정 회장은 “실리콘 제조 기술이야말로 앞으로 50년 간 KCC를 먹여 살릴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앞으로 5년 간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4대 실리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인도, 터키 베트남, 중동 등 세계 여러 지역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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