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테란의 황제여 영원하라”

  • 입력 2006년 9월 1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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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황제여, 영원하라.”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임요환(26·사진)의 군 입대를 아쉬워하는 팬들의 메시지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쏟아지고 있다. 임요환은 다음 달 9일 공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미국의 유명 스타크래프트 팬사이트 팀리퀴드넷(www.teamliquid.net)에는 최근 “현실 세계가 스타크래프트의 가상 세계에 끼어들어 ‘가장 크고 빛나는 별’을 데려가게 됐다”며 그의 입대 소식을 전하는 글이 올랐다. 현재 이 글에는 100여 건의 댓글이 달렸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팬들이 “프로게임의 역사 중 가장 슬픈 날” “가장 위대한 프로게이머를 잊지 못할 것” “황제여 영원하라” 등의 댓글을 통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임요환은 팬카페 회원 58만 명을 거느릴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2002년에는 국내 프로게이머 최초로 억대 연봉 계약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테란은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가운데 하나로 임요환은 테란족으로 플레이하는 게이머 중 최고로 꼽혀 왔다.

그는 10월 3일 열리는 ‘슈퍼파이트’ 게임대회에서 최대 라이벌인 홍진호, 마재윤과 고별전을 치를 예정이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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