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양준혁 1044번째 ‘컴백홈’…장종훈 기록 깨뜨려

  • 입력 2005년 9월 5일 03시 02분


코멘트
한화 장종훈의 은퇴 후 ‘기록의 사나이’ 바통을 이어받은 양준혁(삼성)이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고, 삼성은 올 시즌 최다인 18득점을 올렸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삼성전. 2회부터 대타로 출장한 양준혁은 5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김종훈과 김대익의 연속 안타 때 홈을 밟아 개인 통산 1044득점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인 장종훈의 1043득점을 넘어선 것.

한편 이날 경기에선 심정수가 홈런 2개를 몰아 치는 등 타선이 장단 21안타로 폭발한 삼성이 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직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8득점은 올 시즌 최다 득점이다.

심정수는 1회 1사 1, 3루에서 LG 선발 이승호의 한가운데 높은 공을 받아쳐 잠실구장 스탠드 상단을 때리는 대형 3점 홈런(비거리 135m)을 만들었다. 심정수는 6회에도 송현우를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심정수는 이날 5타수 3안타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8월 30일 롯데전 이후 6경기에서 5홈런을 기록 중.

두산은 3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화와의 대전 경기에서 초반 4점 차 열세를 뒤엎고 5-4로 신승했다. 윤승균은 4-4 동점이던 9회 천금 같은 결승 홈런을 날려 팀을 4위 추락의 위기에서 구했다. 시즌 1호 홈런. 롯데와 현대의 사직 경기에서는 선발 주형광의 5이닝 2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롯데가 4-2로 승리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