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삼성화재 “군기 잡힐 뻔…”

  • 입력 2004년 1월 7일 18시 04분


코멘트
‘위기의 팀을 구한 한 방.‘ 홍익대 최성현, 오은광의 더블 블로킹을 피하며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는 명지대 레프트 안태영. 명지대는 홍익대를 3-1로 누르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목포=뉴시스
‘위기의 팀을 구한 한 방.‘ 홍익대 최성현, 오은광의 더블 블로킹을 피하며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는 명지대 레프트 안태영. 명지대는 홍익대를 3-1로 누르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목포=뉴시스
삼성화재가 신치용 감독의 ‘팔색조 전술’로 상무를 꺾었다.

7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G V투어2004배구 남자부 A조 삼성화재-상무전. 삼성화재는 신 감독의 변화무쌍한 전술에 힘입어 상무에 3-2로 이겼다.

주전들의 컨디션이 난조를 보이자 신 감독은 선발 멤버로 레프트에 석진욱 대신 손재홍을, 센터에는 신선호를 투입했다. 하지만 신선호가 상무 신경수의 속공 타이밍을 따라잡지 못하며 23-25로 첫 세트를 내주자 2세트부터는 신선호를 2m7의 장신 박재한으로 교체했다. 수비 반경이 넓은 박재한이 가세하자 상무의 빠른 공격은 금세 빛을 잃었고 삼성화재는 2세트를 25-17로 가볍게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세트스코어 2-2에서 맞은 마지막 5세트. 역시 위기에 강한 삼성화재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오른쪽 주포 김세진이 고공 강타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한 뒤 박재한이 블로킹 득점에 이어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힌 것. 결국 삼성화재는 5세트를 15-8로 마무리하며 2연승,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학부 경기에서는 명지대가 홍익대를 3-1로 제압하고 1승1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고 여자부에선 흥국생명이 LG정유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목포=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7일 전적

△남자부 A조

삼성화재 3-2 상무

(2승) (1패)

△대학부 B조

명지대 3-1 홍익대

(1승1패) (2패)

△여자부

흥국생명 3-2LG정유

(1승1패)(2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