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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7월 14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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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잇따라 기프트카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이 주류를 이루던 선물시장에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기프트카드란 남에게 선물할 수 있는 무기명 선불카드다. 신용카드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어 편리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일부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종이상품권과는 달리 신용카드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후 잔액이 20% 이하이면 환불도 가능하다.
기프트카드를 처음 내 놓은 삼성카드는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4강 진출 1주년 기념으로 전 국가대표 감독인 거스 히딩크를 모델로 한 ‘히딩크 기프트카드’를 한정 제작,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 기프트카드는 작년에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들어도 5월까지 300억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8월 31일까지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는 회원들에게 캐주얼 의류 할인쿠폰을 주는 행사도 벌인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발급에 나선 LG의 기프트카드는 카드 겉면에 고객 요청에 따라 문구를 삽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5월 말까지 150억원가량의 매출로 판매를 높이고 있다.
현대, 국민카드도 올들어 기프트카드를 내놓고 ‘틈새시장 파고들기’에 나섰다.
현대카드는 주력상품인 ‘현대카드 M’의 적립 포인트만으로도 기프트카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현대카드는 기존의 기프트카드에 건강검진 서비스를 부가해 기프트카드의 기능을 한층 넓힌 ‘헬스 기프트카드’도 내놓았다.
건강검진 예약 대행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ARS(1588-5840)나 인터넷(www.medigift.co.kr)으로 건강검진 예약을 할 수 있고 전용 단말기로 결제가 가능하다.
비씨카드는 총 3회까지 신용카드를 통해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기프트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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