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올해 최악의 인물 1위

  • 입력 2002년 12월 24일 18시 09분


미국 ABC방송은 24일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배후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등 올 한해 최악의 행태를 보인 인사를 5위까지 선정, 소개했다.

ABC 인터넷판은 9·11 테러 이후 지구촌을 테러공포에 떨게 했던 빈 라덴을 ‘올해 최악의 인물’ 1위에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 부호 출신의 빈 라덴은 9·11 테러 외에도 올해 벌어진 각종 테러를 배후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2위로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선정됐다. 후세인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국제테러를 재정적으로 후원해 온 것으로 낙인 찍혀 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를 ‘악의 축’ 국가로 규정한 바 있다.

월드컴과 엔론의 전 최고경영자(CEO) 버니 에버스와 제프리 스킬링, 타이코 인터내셔널의 전 CEO 데니스 코즐로스키 등이 회계부정, 탈세로 기업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무더기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오하이오주 출신의 제임스 트래피컨트 전 의원. 그는 뇌물수수 혐의로 하원 전체회의에서 제명됐고, 8년형을 선고받았다. 5위는 미국의 가수 마이클 잭슨. 그는 지난달 독일의 한 호텔 베란다에서 자신의 어린 아들을 들어 베란다 난간 밖으로 내놓고 흔들어 보여 ‘선천성 아동학대증 환자’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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