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두길/˝고마워요 보라매병원˝

  • 입력 2002년 9월 17일 18시 33분


몇 년 전부터 허리통증이 심해 병원마다 옮겨다니며 치료를 받았으나 날이 갈수록 통증은 더욱 심해져 수술을 하라고는 했지만 비용이 없어 수술 날짜를 잡아 놓고도 못한 적이 있었다. 그러던 중 주위 사람의 권유에 따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위치한 보라매병원 정형외과에 초진 접수를 신청한 지 1주일 만에 수술을 하게 되었다. 수술비가 있는지 없는지도 물어보지 않고 단지 자기공명영상(MRI)촬영과 X선 사진을 보고서 수술날짜를 잡아주신 이지호 교수님이 얼마나 고맙던지 눈물이 났다.다른 병원에서는 생활보호대상자가 수술비용이 있나 없나 따져보며 진통제나 처방해 줄 뿐이었다. 그러나 이 병원에서는 후방감압술 및 내고장술 등 수술을 마치게 되어 45병동 정형외과 병실에 입원하게 되었다.

입원 중에도 수간호사를 비롯한 간호사들의 따뜻한 봉사정신에 감동했다. 지금은 훌륭한 의술 덕분에 2주 만에 퇴원해 건강한 모습으로 사회 생활을 하고 있다. 사회로부터 소외돼 있는 극빈자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신 동사무소 복지사와 서울대병원에서 운영하는 보라매병원 의료사회사업실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이두길 서울 용산구 동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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