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열차탈선 150명 사망

  • 입력 2002년 9월 10일 18시 32분



인도 콜카타에서 뉴델리로 향하던 고속열차가 철교위에서 탈선해 강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100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관리들이 10일 밝혔다.

하지만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사히람 파리크(60)씨는 "구조요원들이 사고 현장의 파손된 객차들에서 150명의 사체를 이송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공식발표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구조작업 및 사고현장 수습에 나선 인도 당국은 강물에 휩쓸려간 4구의 시신을 포함, 54구의 시신을 인양했으며 8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9일 오후 10시 40분경 콜카타에서 서쪽으로 500km 가량 떨어진 인도 동부 비하르주의 드하비 강 철교를 달리던 '라즈드하니' 고속열차의 객차 18량 가운데 15량이 탈선해 그 중 4량이 강물로 떨어지면서 일어났다.

반다루 다타트레야 인도 철도차관은 이 사고가 "마오쩌둥주의(毛澤東主義) 반군인 MCC의 태업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사고 배후에 음모가 있으며, (비하르)주 정부는 반드시 음모를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델리 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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