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김석수 총리서리가 인준을 받는다면…˝

  • 입력 2002년 9월 10일 18시 25분


▽‘윤리위원장 3관왕’인 김석수 총리서리가 국회의 인준을 받는다면 앞으로는 ‘능력’보다 ‘도덕성’이 중시되는 공직 풍토가 조성될 것이고 이는 장기적으로는 나라의 불행이다(한 출판인, 10일 김석수씨가 총리에 지명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또 하나의 한국영화 ‘아다다’를 본 느낌이다(경남 여성장애인연대 송정문 회장, 10일 최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영화’ 등의 극찬을 받으며 5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오아시스’가 단지 ‘영화’로는 괜찮지만 감독의 의도와는 달리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데는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하며).

▽글로벌 경쟁시대에 국내기업들이 세계기업으로 성장하려면 ‘비즈니스 패밀리’를 추구해야지 한국식 ‘패밀리 비즈니스’로 가서는 망한다(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업을 이어받아 기업의 경영 핵심부를 가족으로 구성하는 전통의 가업 기업 방식으로는 우리 기업의 미래가 없다고 지적하며). 연합

▽중국에 유행하는 외국 대중문화 중에서 국가명에다 ‘유(流)’라는 글자를 붙일 수 있는 것은 한류밖에 없다(중국 국영 신화통신사의 마성룽(馬勝榮) 부사장, 9일 한중 언론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해 한국 대중문화의 우수성이 중국 젊은이들에게 호소력 있는 호감을 갖게 했다며). 연합

▽학교 가기 싫은 학생들 사이에 엽기적인 ‘눈병 옮기기’ 장난이 심각한 현실을 불고 오고 있다(부산시교육청 홈페이지 네티즌, 10일 부산시교육청의 실태조사 결과 부산지역 눈병환자는 주의력이 떨어지는 초등학생 환자는 크게 줄어드는 반면 청결에 신경을 쓸 수 있는 고등학생의 눈병 전염이 매우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연합

▽9·11사태와 관련해 인터뷰를 하려면 911달러를 내야 한다(9·11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 79층에서 근무하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에드워드 파인, 테러 직후 양복 차림으로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 쓴 모습이 담긴 사진이 AFP통신에 보도돼 유명해진 그가 언론 인터뷰에 시달리자 인터뷰는 내가 사업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빼앗기 때문에 돈을 받는 것은 공정한 요구라며). 연합

▽범인을 잡기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달리고 또 달렸지만 결국 쓰라린 가슴을 안고 주저앉은 형사님들 빈손에 이 영화를 바치겠다(봉준호 영화감독, 9일 경기 화성시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의 제작발표회에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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