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8월 5일 18시 4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김경철(金敬喆) 도시교통연구부장 등 연구팀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광역 급행전철 운행방안’ 보고서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수도권 전철망이 역마다 정차하는 완행 방식이라 시민이 대중교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도심-교외간 급행전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경인선 국철의 평균 운행속도는 1974년 개통 당시 시속 54㎞였으나 정차역이 늘어나 현재는 45㎞를 밑돌고 있으며 급행열차 운행구간도 주안∼용산에 그쳐 시민의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광역 급행전철 시스템을 새로 갖추려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먼저 서울 도심의 주요 지점을 통과하는 지하철 1호선을 중심으로 기존 전철망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컨대 지하철 1호선으로 연결되는 수원∼구로간과 성북∼의정부간 국철구간은 기존 철도역 부지에 급행열차 통과시 완행열차가 서 있을 선로를 따로 만드는 방식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용산∼서울역∼청량리∼성북구간도 급행화해 인천 수원 의정부 등에서 급행열차를 타고 도심으로 출퇴근하기 편하게 해야 한다는 것.
연구팀은 내년 이후 완공되는 천안∼수원간 경부선과 의정부∼동안간 경원선 등도 개통과 동시에 완행과 급행을 병행 운행하는 방안을 고려해 건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