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33P 급락 780 붕괴…나스닥 선물지수 폭락 영향

  • 입력 2002년 6월 19일 17시 53분


미국발(發) 악재로 세계증시가 동반 폭락해 종합주가지수가 33포인트나 급락하며 770대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3.03포인트(4.08%)나 떨어진 776.37에 마감됐다. 개장 초 814.2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미국 나스닥 선물지수가 급락하면서 폭락세로 돌아서 장중 등락폭이 43.77포인트나 됐다.

외국인투자자는 거래소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핵심 우량주를 1501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 또 KOSPI 200 선물도 3566계약, 1738억원어치를 내다팔아 선물 9월물 가격을 4.05포인트(3.99%)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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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종합지수도 3.92포인트(5.59%)나 폭락한 66.26에 마감돼 작년 11월7일(65.66) 이후 가장 낮았다.

주가가 떨어진 거래소 종목은 759개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코스닥종목은 738개나 떨어져 사상 최다였다.

한편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383.15엔(3.36%)이나 떨어진 10,476.18엔에 마감됐다. 대만의 자취안지수는 2.4%, 홍콩의 항셍지수는 1.05%, 싱가포르 ST지수는 1.35% 각각 하락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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